날씨가 추워야 비로소 제 맛을 내는 굴은 비타민 ABC를 고루 함유하고 있고 적혈구를 만드는 미네랄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로 불린다.
홍보지구 연안에 위치한 장은리 굴단지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민물이 적당히 섞여 여기서 나는 굴은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요리는 장작이나 숯불에 구워 껍질이 벌어지면 꺼내먹는 굴 구이.
주민들이 겨울바다에 들어가 굴을 딴 뒤 추위를 달래기 위해 장작불에 구워 먹은 데서 비롯돼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8kg에 2만5000원으로 4인 가족이 먹기에 충분하다.
굴회는 잘 익은 동치미 국물에 파와 마늘, 고춧가루, 식초, 깨소금 등 갖은 양념을 해 먹는다. 한 그릇에 2만 원.
요리를 맛본 뒤 식사로는 굴 돌솥밥을 권할 만 하다. 대추와 은행, 인삼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고 지어낸 굴밥은 은은한 굴 향이 밥 속에 배어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한다.
축제기간에는 관광객이 참여하는 굴 까기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교통편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천·천북 나들목에서 서해안쪽으로 20분. 041-930-3542(보령시청 관광과), 041-641-9031(천북면사무소)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