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수로는 같은 만점을 받았지만 성적표에 기재된 한국지리 법과사회의 최고점은 77점, 최하인 세계사는 63점으로 14점 차이가 난다. 한국지리와 법과사회는 한 문제를 틀려도 백분위가 100점으로 똑같다. 이는 시험이 어려워 표준점수는 높지만 만점자나 차점자 수가 적어 백분위에서 동석차(同席次) 현상으로 모두 1% 안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쉬웠던 세계사의 백분위는 만점인 경우 백분위가 95점, 한 문제를 틀린 경우는 87로 8점 차이가 난다. 경제는 표준점수에서 만점자 67점, 차점자 65점이지만 백분위에선 만점자는 99점, 차점자는 94점으로 5점 차이가 난다.
이처럼 선택과목이 어떤 난이도로 출제됐느냐가 수험생에게 유·불리를 줄 수 있어 불만이 있을 수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이 선택과목의 경우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기준으로 환산하거나 가중치 등을 활용해 어렵게 출제된 과목과 쉽게 출제된 과목 간의 표준점수 격차를 줄여주고 있다.
실제로 2005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포스텍(포항공대) 등이 백분위 점수를 자체 활용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사회탐구의 경우 백분위가 99인 학생은 과목에 관계 없이 모두 64점을 주고, 백분위가 98인 학생은 모두 63.77점을 줘 선택에 따른 유ㆍ불리를 최소화했다.
탐구영역 만점자와 1문항 오답자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비교 | |||||
영 역 | 50점 만점 | 48점 | |||
표준점수 | 백분위 | 표준점수 | 백분위 | ||
사회탐구 | 윤리 | 71 | 99 | 69 | 98 |
국사 | 66 | 99 | 64 | 95 | |
한국지리 | 77 | 100 | 75 | 100 | |
세계지리 | 68 | 99 | 66 | 96 | |
경제지리 | 70 | 99 | 68 | 99 | |
한국근현대사 | 65 | 98 | 63 | 95 | |
세계사 | 63 | 95 | 62 | 87 | |
법과사회 | 77 | 100 | 75 | 100 | |
정치 | 68 | 99 | 66 | 98 | |
경제 | 67 | 99 | 65 | 94 | |
사회문화 | 73 | 100 | 71 | 100 | |
과학탐구 | 물리Ⅰ | 64 | 94 | 63 | 89 |
화학Ⅰ | 73 | 100 | 71 | 100 | |
생물Ⅰ | 69 | 100 | 67 | 99 | |
지구과학Ⅰ | 65 | 97 | 63 | 92 | |
물리Ⅱ | 65 | 98 | 64 | 94 | |
화학Ⅱ | 75 | 100 | 73 | 100 | |
생물Ⅱ | 73 | 100 | 71 | 99 | |
지구과학Ⅱ | 66 | 98 | 64 | 93 | |
자료:중앙학원 |
이인철 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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