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간부가 尹씨에 금품청탁” 檢, 법조브로커 수사

  • 입력 2005년 12월 17일 03시 02분


거물 법조 브로커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경기 모 경찰서 과장 정모 씨가 2003년 브로커 윤상림(지리산스위스관광호텔 회장·구속 기소) 씨에게 징계 무마와 인사 청탁 명목으로 3000만 원을 건넨 사건과 관련해 윤 씨가 경찰청 인사위원회에 로비를 했는지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정 씨가 윤 씨에게 청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점과 복직 후에도 다른 지역 경찰서로 좌천됐다는 점에서 실패한 로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윤 씨가 2003, 2004년 충남 공주시의 한 건설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돈 전달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 씨가 건설업자에게서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는지, 건설업자가 사기 피해를 당했는지 조사 중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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