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경기 기지개 켜나

  • 입력 2005년 12월 19일 06시 40분


부산시의 실업률이 3%대로 떨어지고 호텔 백화점 등지의 연말 매출이 늘어나면서 부산 지역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부산지방통계청과 한국은행 부산본부 등에 따르면 11월 부산의 실업률은 3.8%로 10월의 4.6%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6개월 동안 최저치.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배,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9.9% 늘었다.

지난달 부산지역 신설법인수도 243개로 10월의 208개에 비해 16.8% 증가했으며 올들어 11월까지 신설법인수도 264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75개보다 2.6% 늘었다.

파라다이스, 롯데, 조선비치, 메리어트, 해운대그랜드 등 특급호텔 레스토랑은 단체 송년회 등으로 이달 말까지 저녁시간대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점심시간대도 70%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객실의 경우 24, 31일은 벌써 동이 났으며 23, 30일 등도 80% 가량 예약됐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실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호텔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호텔 관계자는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내년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올 여름 정기 바겐세일의 매출이 5∼9% 늘어난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 최근 끝난 겨울 정기 바겐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