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교원의 자질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된다는 취지로 설립된 수련원이 알려지면서 기업가와 학부모 등이 연수 목적으로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
연수에 참가한 인원은 2002년 8회 223명에서 지난해는 18회 735명이었다. 올해는 지난주까지 24회 걸쳐 902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모두 61회 걸쳐 2119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의 초중고 교사와 교장 및 교감이 35회 9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은 17회 1004명, 공무원 4회 94명, 기업가 등 5회 121명이었다.
연수생들의 반응도 ‘좋다’가 94%에 달해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 수료생들은 설문조사에서 “도산서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선비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좋은 계기였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2박 3일의 일정이지만 내용은 알차다. 도산서원의 전통의례를 비롯해 퇴계 이황 선생의 건강체조인 ‘활인심방’과 생활철학, 안동 지역 전통문화답사, 선비 문화에 관한 세미나와 토론회 등으로 짜여져 있다.
선비문화수련원 김용수(金鏞洙·68·전 초등학교 교장) 기획실장은 “내년에 도산서원 부근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 안에 3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관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학부모 등 일반인의 참여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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