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테마동물원 ‘주주’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피낭에서 야생 비단뱀 10마리를 들여왔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마리당 1000만∼1500만 원인 비단뱀은 보온덮개로 둘러싼 우리에 담겨 항공기에 실렸다. 동물원 측은 기내 온도를 25도로 유지하고 착륙 직후에는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이동식 난로를 사용하며 동물원으로 옮겼다.
이 중 2마리는 길이 8m에 무게가 100kg이 넘는다. 나머지도 길이가 5m가량으로 염소 사슴 멧돼지 등 포유류를 통째로 먹어치운다.
동물원은 어릴 적부터 정글에서 비단뱀과 함께 생활하며 친구처럼 지낸다는 ‘정글보이’ 하이(28) 씨를 함께 데려와 3개월간 뱀 다루는 법을 익힐 계획이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