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악어 삼키는 비단뱀 “한국 춥네요”

  • 입력 2005년 12월 24일 03시 02분


악어를 잡아먹다 배가 터져 죽은 외신 사진으로 유명해진 비단뱀(사진)이 한국에 들어왔다.

경기 고양시 테마동물원 ‘주주’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피낭에서 야생 비단뱀 10마리를 들여왔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마리당 1000만∼1500만 원인 비단뱀은 보온덮개로 둘러싼 우리에 담겨 항공기에 실렸다. 동물원 측은 기내 온도를 25도로 유지하고 착륙 직후에는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이동식 난로를 사용하며 동물원으로 옮겼다.

이 중 2마리는 길이 8m에 무게가 100kg이 넘는다. 나머지도 길이가 5m가량으로 염소 사슴 멧돼지 등 포유류를 통째로 먹어치운다.

동물원은 어릴 적부터 정글에서 비단뱀과 함께 생활하며 친구처럼 지낸다는 ‘정글보이’ 하이(28) 씨를 함께 데려와 3개월간 뱀 다루는 법을 익힐 계획이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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