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보다 0.2% 낮아진 수치다. 미등록자는 고려대 연세대 등의 인기학과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인 것으로 보인다.
428명의 합격자를 발표한 공대에서 49명(11%)이 등록하지 않았고, 174명을 뽑는 자연과학대에서는 23명(13%)이 등록을 포기했다. 농업생명과학대에서는 합격자 89명 중 8명(8.9%)이, 인문대에서는 107명 중 4명(3.7%)이 등록하지 않았다.
최근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 파문을 겪은 수의대는 합격자 12명 중 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각각 61명과 30명을 선발하는 법대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연세대(서울)는 합격자 887명 가운데 80.4%인 713명이 등록했고 한양대는 1142명 중 82.5%인 942명이, 이화여대는 1592명 중 84%인 1340명이, 중앙대(서울)는 652명 가운데 86%인 561명이 각각 등록했다.
서강대는 합격자 778명 가운데 711명이 등록해 91.4%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합격자 1220명 가운데 926명(75.9%)이, 숙명여대는 744명 중 532명(71.5%)이 등록을 마쳤다. 각 대학은 수시모집 미등록으로 생긴 결원을 정시모집에서 뽑게 된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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