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졸업한 이들 미군 병사는 3∼4학년(28명)과 5∼6학년(24명)으로 이뤄진 2개 반을 나눠 맡아 읽기, 쓰기, 노래를 가르치고 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6학년 한지은(12) 양은 “선생님의 발음이 좋은 데다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줘 공부시간이 즐겁다”며 “이 공부만 충실히 하면 될 것 같아 다니던 영어학원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문충초등학교는 9월 최옥성(崔玉晟·55·여) 교장이 부임한 이후 학교를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하다가 원어민 영어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최 교장은 “영어교육을 실시한 이후 인근에 있는 다른 학교의 학부모도 ‘우리 아이를 보내면 안되느냐’고 문의하는 등 반응이 좋다”면서 “내년 3월부터는 시간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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