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6일 “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단일 요금제를 시행한다”면서 “승객은 기본요금(좌석버스 1300원, 일반버스 900원)을 내면 안강과 양남 등 관내 모든 읍면까지 오갈 수 있다”고 밝혔다.
현행 시내버스 요금은 도심에서 15km가 넘으면 기본요금 외에 구간요금이 추가돼 승객이 2000∼3000 원을 내야 한다.
1995년 시·군이 통합된 경주는 지금까지 통합 전 시내버스 요금체계를 유지해 왔으나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두 번째로 면적이 넓은 데다 갈수록 승객이 줄어들어 버스회사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주시는 내년 1년 동안 단일 요금제 시행에 따른 버스회사 손실분 12억4000여 만 원을 시비로 보전하고 버스교통량 전수조사를 통해 2007년부터 적용할 버스업계 손실분 보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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