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왕국’ 언제까지…한국 OECD 가운데 여전히 1위

  • 입력 2005년 12월 28일 03시 01분


한국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펴낸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37건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2위인 일본은 117건이었다.

한국은 도로 km당 사고 발생 건수(2.5건)와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15명)도 가장 많았다.

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0.2%가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돼 보행자 사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14세 이하는 4.1명, 65세 이상 고령자는 43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어린이와 노인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고 100건당 사망자는 평균 3.0명으로 회원국 중 17위를 차지해 교통사고 치사율은 비교적 낮았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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