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해맞이 명소 서울에도 있소”

해마다 연말이면 국도와 고속도로는 ‘주차장’이 돼 버리기 일쑤다. 해맞이를 하기 위해 동해로 떠나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 것.

하지만 서울 인근의 공원과 한강에서도 알뜰 해맞이를 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병술년(丙戌年)을 맞아 가까운 동네나 강변에서 해맞이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공원=새해 1월 1일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47분.

강서구 궁산공원은 한강변에 위치해 행주산성∼북한산∼월드컵공원∼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숨겨진 명소다.

성동구 응봉동의 응봉산은 서울숲과 아차산이 내려다보이고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볼 수 있다.

종로구 창신동 숭인공원 동망봉은 낙산에서 갈라진 봉우리로 멀리 용마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도 63빌딩과 남산타워 방향으로 해맞이를 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서울 각 자치구의 해맞이 행사도 풍성하다.

▽한강=한강시민공원 곳곳에는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숨어 있다.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서 국립중앙도서관 방향과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공원 전망데크에서 63빌딩 방향, 지하철 3호선 옥수역 부근에서 잠실 방향으로 바라보면 강변 해맞이가 가능하다.

또 ㈜한리버랜드는 새해 첫날 오전 7시∼8시 반 여의나루를 출발하는 선상 해맞이 행사를 연다.

한강유람선을 타고 노들섬 부근에서 청계산 위로 떠오르는 신년 첫 태양을 바라보며 소망 풍선을 날리고 간단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02-3271-6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