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논문조작 감독 상설기구 만든다

  • 입력 2006년 1월 2일 03시 00분


서울대가 데이터 조작과 연구 내용 ‘부풀리기’ 등 논문 조작을 지속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1일 “대학 본부의 의견 조율이 끝나 현재 자연계 생명과학부 교수들을 중심으로 실무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황우석(黃禹錫) 교수팀의 논문을 재검증하는 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끝난 뒤 빠르면 2월부터 위원회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일부 외국 대학에서 운영 중인 ‘연구윤리국’을 모델로 해 자연계뿐 아니라 인문사회계 등 모든 분야의 학문적 성과와 연구 윤리를 관리 감독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는 또 교수의 영향력이 큰 국내 학계의 현실을 감안해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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