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1. 서론-본론-결론 분량이 들쭉날쭉
서론, 본론, 결론의 구성을 갖추고 글을 쓰면서도 분량을 제대로 분배하지 못해 글의 균형을 잃는 경우가 있다.
1600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서론 300자(±30자), 본론 1000자(±100자), 결론 300자(±30자) 내외가 적당하다.
2. 문단 길이도 제각각
3. 너무 긴 문장
논술문의 문장은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간단명료해야 한다. 강조할 뜻이 없는데도 같은 생각을 말만 바꾸어 되풀이하거나 꼭 필요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 특별한 이유 없이 길게 쓴 것, 필요 없이 복잡하게 쓴 문장 등은 글의 경제성을 해친다. 대개 원고지 세 줄(80자 정도)을 넘어가는 문장은 길다는 인상을 준다.
4. 남의 의견을 인용 부호도 없이 사용
제시문의 내용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 등을 인용할 때에는 인용 부호를 사용하고 그 출처를 분명하게 밝혀 줘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마치 자신의 의견인 양 쓰는 것은 채점자에게 나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글의 전체적인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5. 상투적 표현 남발
학생들은 서론의 마지막 부분이나 결론의 처음 부분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몰라 ‘지금부터 ∼에 대해 쓰겠다’ 또는 ‘지금까지 ∼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등의 상투적인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장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6. 1인칭 주어-구어체 표현
논술문은 글쓴이 자신의 견해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글이므로 화자(話者)는 당연히 1인칭이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과 같은 1인칭 주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건(이것은)’, ‘게(것이)’, ‘근데(그런데)’ 등의 줄임말이나 ‘그’, ‘이런’ 등의 불필요한 구어체 표현은 논술문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7. 수식어나 비유적 표현의 지나친 사용
논술문의 문장은 간결해야 한다. 비유적 표현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내용이 불분명해진다.
우리말에 발달되어 있는 감각적인 수식어 역시 논술문과 같이 논리적인 글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8. 한자어 외국어 남발
논술문에서는 한자어와 외국어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정확하고 적절한 한자어를 쓰는 것은 무방하지만 문제에서 요구하지 않는 이상 굳이 쓸 필요는 없다. 또 우리말 표현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래어가 아닌 외국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겐세일’은 ‘할인 판매’, ‘비전’은 ‘전망’, ‘브랜드’는 ‘상표’가 더 낫다.
9. 원고지 사용법 맘대로
원고지 사용법을 제대로 안 지켜 감점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감점 폭이 크지 않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감점을 충분히 피할 수 있으므로 원고지 사용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문단을 시작할 때에는 원고지 첫 칸을 비워야 하며, 문단이 바뀌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줄을 바꾸지 않는다.
10. 지저분하거나 흘려 쓴 글씨
퇴고(推敲)할 때 올바른 교정부호를 사용해 깨끗하게 수정하는 것이 좋다. 틀린 부분은 자를 대고 깨끗하게 두 줄을 긋고 그 위에 수정한다. 글씨를 또박또박 깔끔하게 쓰면 내용 못지않게 채점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내용▼
1. 애매한 주제 전개
논술문은 자신의 주장을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펼치는 글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 즉, 주제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서론에서 논제와 관련한 화두를 던지고 논의의 필요성과 방향을 드러내면서 주제를 강조할 수 있다. 또한 결론에서 주제문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방법도 있다.
2. 제시문 따로, 내 생각 따로
최근의 논술 문제는 자료 제시형을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제시문에서 필자가 드러내고 있는 주장과 근거를 바탕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타당성 있게 전개해야 한다.
3. 저명 인사의 주장이 내 주장?
주체성 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다. 다른 사람의 견해, 특히 권위자의 견해에만 기대어 주장을 펼치는 답안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채점자에게 주체성이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좋은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부족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자신의 견해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4. ‘좋은 게 좋은 거야’ 막연한 절충론
논술 문제에서 상반된 견해를 드러내고 있는 제시문을 보여 주고, 그에 대한 견해를 펼치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적당히 두 견해 간의 합의점만을 찾으려고 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 논술 자체가 이치를 따져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보다는 하나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논술은 신변잡기가 아니다
‘내 경험을 예로 들자면…’ 식으로 신변잡기(身邊雜記)적인 예시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제시문의 내용을 언급할 때 제시문의 특정 부분이나 예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선 안 된다.
논술문을 수필을 쓰는 것으로 착각하는 수험생도 있다. 자신만의 개인적인 경험을 신변잡기식으로 서술하여 주제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작은 부분에 너무 집착하면 주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거시적 안목으로 제시문을 분석하고, 자신의 경험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일반의 원리로 발전시켜 논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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