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 지배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경영권을 포기한데 이어 방송위가 지난해 11월 방송 사업자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다.
사업자 선정은 이제 방송위의 최종 심사만을 남겨둔 상태여서 경기,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상파 방송사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신청 사업자=방송위에 따르면 신청서를 낸 컨소시엄은 Good TV, KIBS, 나라방송(NBC), 경인열린방송(KTB), TVK 등이다.
GoodTV는 황금에스티, 태경산업, 기전산업이 각각 15%의 공동 대주주로 참가했다. 기독교방송(CBS)이 4대 주주이다.
KIBS는 영안모자가 30%의 대주주이며 경기고속, 한주홍산, 대우자동차판매가 주요 주주.
인천 출신 언론인 최동호 씨가 대표인 NBC는 한국단자공업이 대주주. 서울문화사와 독립제작사협회 등 컨소시엄에 참가한 212개 기업 중 경인지역 기업이 81%로 가장 많다.
KTB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대주주로 제일곡산, 신구종합건설, 경동제약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TVK는 휴맥스가 대주주로 대웅제약, 테크노세미캠, 신성이엔지 디에이피가 참여했다.
▽어떻게 선정하나=‘경인지역 지상파방송사업자 허가추천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송위가 최종 선정한다.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공적책임 등에 대한 실현가능성 △지역 사회 문화적 필요성 △프로그램 기획 편성 제작계획의 적정성 △경영계획 적정성을 비교 심사할 방침이다.
‘경인지역 시청자 복지 실현, 지상파 방송 사업자의 공적책임 제고, 지역방송 활성화’라는 정책목표 실현이 가능한 최적의 사업자를 뽑는다.
방송위는 3일 방송 신청 사업자에 대한 시청자 의견 접수를 마감했으며 이달 중순경까지 사업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유중 iTV 살리기 비상대책위원장은 “방송위가 외부의 힘에 밀리지 않고 재정 건전성과 지역성이 투철한 컨소시엄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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