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5일 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 등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2002년 5월 택시요금 인상 이후 3년 가까이 요금이 오르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택시운송사업조합은 1500원인 기본요금(2km)을 2100원(42.27%) 또는 1900원(30.52%)으로 올리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기본요금이 1900원인 점을 고려해 같은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하지만 기본요금 거리 후 170m 초과 때마다 100원씩 오르는 현행 요금을 117m 또는 125m로 조정해 달라는 조합의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의견수렴을 거쳐 3월 초부터 기본요금만 인상하는 쪽으로 택시요금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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