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단식, 지율 입원…병원측 “큰일날 정도 아니다”

  • 입력 2006년 1월 6일 03시 11분


경북 안동시에서 단식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지율(知律·48) 스님이 5일 경기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 입원했다.

지율 스님은 이날 오후 동국대 의료진 4명,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동생과 함께 앰뷸런스 편으로 병원에 도착한 뒤 3층 중환자실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

중환자실 김영권 실장은 “오랜 단식으로 체중이 31kg(평소 55kg)밖에 나가지 않는 데다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될 정도로 기력이 떨어진 상태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큰일이 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다시 단식에 들어간 이유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글을 곧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천성산 터널 공사와 관련해 2003년 2월 38일간 단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40여 일간 단식을 했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