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 스님은 이날 오후 동국대 의료진 4명,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동생과 함께 앰뷸런스 편으로 병원에 도착한 뒤 3층 중환자실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
중환자실 김영권 실장은 “오랜 단식으로 체중이 31kg(평소 55kg)밖에 나가지 않는 데다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될 정도로 기력이 떨어진 상태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큰일이 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다시 단식에 들어간 이유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글을 곧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천성산 터널 공사와 관련해 2003년 2월 38일간 단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40여 일간 단식을 했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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