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 신현리에 조선시대 주막거리

  • 입력 2006년 1월 6일 07시 05분


조선시대에 선비와 상인 등이 한양(현 서울)으로 오가던 길목인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 ‘주막거리’가 들어선다.

문경시는 지난해 3월 착공한 주막 2채가 완공됐으며 진입로를 만들고 주막 안팎에 솥, 평상, 멍석을 비치하는 등 주막거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5억8000만 원. 문경시는 올 4월 이 주막거리를 관광객 등에게 전통문화 체험시설로 개방할 예정이다.

문경시 최영택(崔英澤·46) 유교문화사업담당은 “관광객들이 무료로 숙박할 수 있도록 주막 2채(온돌방 5개)에 장작을 갖다 놓고 막걸리 등도 저렴한 가격에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주막은 문경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조선시대 주막인 영순주막(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을 모델로 해 만들어졌다.

문경시는 주막거리와 인근에서 진행 중인 고모산성 성벽정비 및 탐방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이 일대를 역사체험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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