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도내 토지거래는 11만5153건으로 2004년의 7만9588건보다 44.7% 증가했다.
제천의 경우 토지 거래가 1만2345건으로 2004년(8131건)보다 51.8%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충주도 1만6753건으로 41.6% 증가했다.
제천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혁신도시 예정지로 유력시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충주는 기업도시 유치로 인해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지역도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확정 및 잇단 재개발 계획이 알려지면서 토지거래가 2004년보다 13.7% 증가했다. 반면 청원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지역 지정 등 거래행위를 엄격히 제한해 거래량이 8529건으로 2004년보다 14.5% 줄었다.
지적(地籍)측량 건수는 제천이 2004년보다 76.9%, 충주는 35.9% 증가했다. 청원은 4.2% 늘었고 청주는 16.3% 감소했다.
지적 측량 가운데 토지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분할, 등록전환 측량이 각각 46%와 22.9% 늘었다.반면 경계복원은 9.2%에 머물렀다.
한편 충북도는 기업도시 예정지 및 주변 지역인 충주시 주덕읍과 이류 가금 노은면 일대(87.14km²)를 제외한 충주 전역(882.292km²)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8.31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 발표로 토지거래 건수가 감소하는 등 충주지역 토지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충주지역은 기업도시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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