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수가 제시한 노선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호남고속철도 오송∼익산 노선 가운데 오송∼행정도시 동쪽∼산림박물관∼충남과학고∼계룡저수지 구간을 오송∼행정도시 서쪽∼공주시 장기면∼계룡저수지 구간으로 바꾼 것.
최 교수는 수정 노선이 계룡산 및 행정도시 훼손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노선에 대해 지역의 환경단체와 불교계는 행정도시 경관을 해치고 계룡산의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수정 노선이 중간 부분에 정차역을 둘 수 있어 호남고속철도의 효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최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오송∼목포 구간 중 광주∼목포구간이 47.34km인 점을 감안하면 86.64km에 이르는 오송∼익산 구간의 중간지점에 정차역을 설치해도 큰 무리가 아니다”며 “공주, 부여, 대전시, 계룡시, 계룡대(3군본부)의 주민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 노선은 호남고속철도의 오송 분기(오송∼익산 노선)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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