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新港명칭 따내기 예산지원 적정성 검토”

  • 입력 2006년 1월 13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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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신항만 명칭 쟁취 투쟁’을 도와 준 창원상공회의소 등 3개 상의에 최근 3억 원을 편법 지원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 노조가 예산 집행의 적정성 검토에 들어갔다. ▶본보 12일자 A14면 참조

공무원노조는 또 지난해 열린 신항만 궐기대회의 비용 출처에 대해 조사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병하 공노조 경남본부장은 12일 “지난해 12월 23일 ‘진해신항쟁취 범도민대책위원회’ 주최로 마산에서 열렸던 궐기대회에 2만7000명(경찰 추산·주최 측은 5만 명이라고 주장)이 참석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다”면서 “각 시군이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조달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 A군은 ‘신항 명칭 무효 촉구 경남도민 궐기대회 참가계획’에서 관광버스 30여 대의 임차료 1300여 만 원과 식비 2800여 만 원 등 필요한 예산을 4200여만 원으로 잡았다.

노조 관계자는 “궐기대회에 동원된 버스와 인원, 현수막 등을 감안하면 전체 비용은 수 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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