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설 상차림 우리 농산물로”

  • 입력 2006년 1월 16일 03시 05분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로 설 준비하세요.’ 민족의 명절 설(29일)을 앞두고 국산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장터가 17일부터 설 연휴 사이 서울 지역 곳곳에 선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서울시 또는 각 자치구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다수 참가해 질 좋고 실속 있는 설 제수용품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비용으로 설 준비를 하면서 고향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다면 일석삼조(一石三鳥)쯤 될까.》

▽가장 큰 규모의 서울무역전시장 직거래장터=서울시는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강남구 대치동의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18∼22일 ‘설맞이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전남의 22개 시군에서 생산된 각종 농수산물 가운데 우수 상품을 선별해 생산자가 직접 상경해 판매한다. 700평 공간에 67개 부스가 설치된다. 주요 품목은 쌀과 한우, 각종 과일류를 비롯해 굴비 김 갓김치 젓갈 멸치 녹차 복분자 강정 고추장 등이다.

서울시 전명수 유통관리팀장은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값이 싸고 품질이 좋아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전남도청이 전시 부스와 텐트 등의 시설을 제공하고, 장터에 나오는 상품들의 품질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 중국산 농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가까운 장터로 오세요=동대문구는 자매결연 관계인 전남 여수시 등 전국의 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일일장터를 25일 구청 광장에서 연다. 일일장터에선 나주 배, 제천 사과, 춘천 닭갈비, 남해 멸치, 음성 고추, 완도 김 등 낯익은 대표 특산물을 대거 선보인다.

은평구는 24일 하루만 구청 광장에서 횡성 한우, 함양 호박고구마, 나주 배 등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며, 성북구는 농수산 특산물뿐만 아니라 성북구 소재 중소기업들의 공산품을 함께 장터에 내놓을 예정. 동작구는 노량진 근린공원 안 다목적운동장에서 충주 밤, 홍성 한우, 평창 황태포 등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개 자치구가 구청 광장, 주차장, 농협, 근린공원 등의 공간을 활용해 설을 앞두고 직거래장터를 열 계획이어서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가면 설 준비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설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지자체기간장소전화
서울시18∼22일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제3전시실02-3707-9394
용산구23∼27일농협하나로클럽 용산점02-2077-2795
광진구17∼27일기린농협02-456-7345
20∼28일중앙농협02-447-9914
동대문구25일구청 광장02-2127-4274
중랑구24∼26일02-490-3366
성북구25, 26일02-920-3606
강북구25, 26일02-901-2295
도봉구25, 26일구청 지하 아트리움02-2289-1576
은평구24일구청 광장02-350-3765
서대문구24, 25일02-330-1366
강서구24∼26일02-2600-6284
금천구24일시흥1동 크리스탈 뷔페 주차장02-890-2365
영등포구24일구청 앞 당산공원02-2670-3417
동작구24, 25일노량진 근린공원 내 다목적운동장02-820-1336
관악구24일구민회관 주차장02-880-3367
서초구24∼26일구청 광장02-570-6366
강남구21일구청 주차장02-2104-1177
송파구24, 25일구청 광장02-410-3365
강동구25, 26일구청 현관02-480-1760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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