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경사는 “오전 8시 반이 넘도록 심 과장이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관사로 찾아가 신문 투입구로 방안을 들여다보니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 과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찾아내 필적감정을 의뢰했다. 숨진 심 과장은 지난해 2월 이 경찰서 형사과장으로 부임한 뒤 과중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수사과장으로 옮긴 이후에도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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