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장관 '술자리 욕설' 유감 표명

천정배(千正培) 법무부 장관은 최근 술자리에서 정부에 비판적 칼럼을 쓰는 주요 신문의 논객들을 겨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한 데 대해 16일 유감을 표했다.

천 장관은 "공직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명관(韓明官) 법무부 홍보관리관이 전했다.

천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장관으로서 맡은 임무 수행에 더욱 신중한 자세로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12일 밤 서울중앙지검 출입 기자들과 비보도를 전제로 한 저녁 식사와 술자리에서 거친 표현으로 일부 신문 칼럼리스트를 비난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가 13일 보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