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東京)의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2월 말까지 잠정 연장된 한국인 단기 체류자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3월부터 영구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근 관계부처 협의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불법체류와 형사사건 등 외국인 범죄에 관한 지난해 12월 통계가 이달 말 집계되면 외무성, 법무성, 경찰청의 협의를 거쳐 비자 면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한국인의 비자 면제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그 진행 상황에 대해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지난해 말까지의 불법체류와 범죄 상황 통계를 봐야 하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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