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8일 오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전공심화과정의 학위 인정이 안 돼 전문대가 활성화되지 못한다는 전문대 학장들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전공심화과정 이수자에 대한 학사학위 부여는 적정한 교육의 질 관리만 보장되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빠르면 2007학년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전문대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전문대에서도 학사학위를 줄 수 있게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공심화과정은 산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대에서 직업교육과 연관된 전공 교육을 시키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학위가 인정되지 않아 그동안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04년 현재 32개 전문대가 138개 과정에 4993명의 산업체 근무 경력자를 재교육할 계획이었으나 685명만 등록하는 등 그동안 실적이 저조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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