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일 발표한 ‘2005년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3만5900여 명으로 전체 서울 시민의 7.1%에 달했다. 이 가운데에는 100세 이상 고령자도 335명이 포함돼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2004년 6.7%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고령화사회의 기준인 7%를 넘어섰다.
반면 출산율 저하로 5세 미만 영유아는 계속 감소했다. 2005년 영유아 수는 46만6400여 명으로 2004년보다 3만7610명이 줄어 전체 서울 시민의 4.5%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해 볼 때 노령화 경향은 뚜렷했다. 서울 전체 인구는 2.8% 준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9.9% 늘었다. 서울 시민의 평균연령도 35.6세로 10년 전보다 4.6세 높아졌다.
이에 따라 노인 부양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1명을 청장년 17.1명이 부양했으나 2005년 말 현재 10.7명으로 줄었다. 14세 이하 유소년 100명당 노인 수도 10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42.9명으로 앞으로 부양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5년 말 현재 서울의 인구는 1029만7004명으로 2004년에 비해 9157명(0.09%) 증가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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