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前국회의원 아들, 中원정 마약-섹스파티

  • 입력 2006년 1월 20일 03시 03분


여대생을 데리고 중국으로 건너가 마약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은 의사와 전직 국회의원 아들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엑스터시와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로 치과의사 박모(44) 씨와 성형외과 의사 정모(45) 씨, 전직 국회의원 아들 김모(35) 씨 등 7명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이들을 안내한 한국인 신모(45) 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상하이에서 골프를 즐긴 뒤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는 등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칭다오(靑島)와 상하이 등지에서 10차례 이상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이들은 정 씨의 소개로 알게 된 여대생 배모(21) 씨 등 여성 2명을 2차례 중국으로 데리고 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테이블당 50만∼100만 원을 받고 마약을 제공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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