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리’ 서울서 잡았다…부녀자 82명 성폭행혐의

  • 입력 2006년 1월 20일 03시 03분


연쇄 성폭행범 이중구 씨(가운데)를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들이 19일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연쇄 성폭행범 이중구 씨(가운데)를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들이 19일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전국을 돌며 부녀자 82명을 성폭행한 속칭 ‘발바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9일 부녀자 연쇄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전국에 지명수배했던 이중구(45) 씨를 검거해 상습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4시 반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PC방에서 지인의 ID로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 IP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씨는 1999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전 청주 대구 전주의 원룸과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74차례에 걸쳐 부녀자 82명을 성폭행하고 24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타액(침)을 수집한 뒤 DNA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몸에서 나온 DNA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7일 지명수배했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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