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도 브로커 윤씨에게 돈 보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병헌(48) 의원이 법조 브로커 윤상림(53·구속중) 씨와 돈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2004년 전 대변인이 윤 씨의 차명 계좌에 1000만 원 이상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 이 돈의 성격과 구체적인 거래 과정을 수사 중이다.

전 대변인은 2004년 말 강원랜드 VIP카지노에서 다른 손님들과 싸우는 등 말썽을 일으켜 출입 금지 규제를 받게된 윤씨의 부탁을 받고 보좌관을 통해 강원랜드측에 전화를 해 규제를 푸는 데 도움을 준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전 대변인은 변호사를 통해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비용 중 일부를 전달한 것"이라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