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 씨 등은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8시경 여수시 문수동 모 고교 앞 골목길에서 손모(36·여) 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눈과 입을 가리고 손과 발을 묶은 뒤 뒷좌석에 태워 다음날 오전까지 데리고 다닌 혐의다.
이들은 손 씨에게 "흉기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해 손 씨가 가지고 있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빼앗아 현금인출기에서 720만 원을 빼내 나눠 쓴 혐의도 받고 있다.
부부였던 오 씨와 김 씨는 2000년 이혼한 뒤 자식들을 1명씩 나눠 기르고 있으나 생활이 어렵자 공모해 납치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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