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새’는 경찰들이 검사를 비하해 부르는 말이다.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검새’는 ‘검찰×새’ 또는 ‘검찰××’를 줄인 말이다. 일반인이 경찰을 비속어인 ‘짭새’라고 부르는 것처럼 경찰관들도 최근 이처럼 검사를 비아냥거린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경정급 간부는 “예전엔 ‘검새’라는 표현이 술자리에서나 간간이 쓰였지만 수사권 조정 문제로 검경 갈등이 심해지면서 경찰 내부 통신망을 비롯해 일상 대화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3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대화 때 일부 검사가 무례한 태도를 보이자 누리꾼 사이에서 ‘검새스럽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이 같은 표현이 상징적으로 보여 주듯 지난해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둘러싸고 불거진 검경 갈등이 강 경위 자살 사건으로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한 총경급 경찰 간부는 “검찰이 윤상림 사건을 수사하면서 자신들에게 연루된 일은 덮어 두고 경찰 쪽만 무리하게 파헤친 결과”라며 “검찰 정치권 청와대 할 것 없이 윤상림 사건과 관련된 의혹이 있다면 특별검사가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강 경위를 조사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전화로 출석만 통보한 상황에게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브로커 윤 씨 로비 사건 등장인물 | |||
등장인물 | 관계 | 당사자 측 해명 | |
정계 | 이해찬 국무총리 | 골프 | 의원 시절 몇 차례 |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 | 5000만 원 제공 | 아파트 내부 공사비 | |
윤영호 전 마사회장 | 1억 원 제공 | 선거 때 빌린 돈 변제 | |
경찰 | 최광식 경찰청 차장 | 2000만 원 제공 | 친구 통해 빌려 준 것 |
임재식 전북경찰청장 | -수차례 통화 -청부 수사 의뢰한 부부와 만남 | 정당한 절차로 수사 | |
경찰관 5,6명 |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 제공 | 인사에 반영 안 돼 | |
법조계 | 고검장 출신 변호사 | 1억 원 제공 | 사업자금 빌려 준 것 |
전직 검사장 출신 등변호사 10여 명 | 각각 1000만∼2000만 원 제공 | 단순 채권채무 관계 | |
현직 판사 2명 | 각각 9000만 원, 4000만 원 제공 | 단순 채권채무 관계 | |
기업인 | S건설, P건설 | 경기 하남시 아파트 공사 등 로비 | 로비 부탁한 적 없어 |
임승남 반도건설 회장 | 1600만 원 제공 | 변호사 비용 등 대신 전달 | |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 | 7000만 원 제공 | 구속집행정지 관련 협박 때문에 준 것 | |
송재빈 전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대표 | 2억7000만 원 제공 | 주식 투자 손해보전 협박 때문에 준 것 | |
청와대 | 고위 인사 A 씨 | 잦은 전화 통화 | - |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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