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전문대가 2006학년도 대입 정원을 1만8486명 감축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한 전문대 입학정원을 최종 집계한 결과 사상 최대규모인 1만8486명이 감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집계에 따르면 전문대의 2006학년도 입학정원은 24만7604명으로 전년도의 26만690명에 비해 1만8486명이 감소한 것.
4년제 대학이 1만1000여명 줄인 것과 합치면 총 3만 명의 정원이 감소한 셈이다.
정원을 감축한 전문대는 158개 대학 중 87개교이었다.
지역별로는 학생 지원이 적은 비수도권 대학이 1만4360명으로 수도권 대학의 4126명보다 3배 이상이나 더 많이 정원을 줄였다. 참고로 2005학년도 전문대 미충원율은 비수도권 대학이 26.2%였던데 비해 수도권 대학이 3.3%였다.
특히 주간 전문대는 정원이 3000 여 명 증가한 반면 야간은 2만1000 여 명이 감소해 야간 전문대의 정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의 감축 주요 이유는 고교 졸업생의 감소와 이에 따른 구조개혁 차원에서의 4년제 대학과 통·폐합, 전문대 특성화 사업, 대학 재정지원 사업조건으로 한 교육당국의 정원 감축 정책 등으로 조사됐다.
1000명 이상 정원을 감축한 대학은 동명대 2506명, 가천길대 1968명, 삼육의명대 1180명 등으로 조사됐다.
전문대 정원은 국공립 및 수도권 소재 전문대, 보건의료, 유아교육 관련 학과를 제외하고는 각 대학이 정원 책정 기준의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