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태화강 바닥에 쌓인 모래 등 퇴적물을 2004년 3월부터 준설했다.
태화강 상류에서 떠내려 온 오염물질이 강바닥에 쌓이면서 악취가 풍기고 녹조현상까지 발생, 매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자 준설을 시작했다.
318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추진하는 태화강 준설은 중구 다운동 삼호교∼명촌교까지 5.7km 구간에서 이뤄진다. 1∼1.8m 깊이에 쌓인 퇴적물 64만m³를 파 낼 계획.
지금까지 퇴적물 35만m³를 파내 오염물질을 물로 씻어낸 뒤 모래를 건설업체에 팔아 1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연말까지 파내면 모래 판매 수익금은 10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金永泰) 치수담당은 “태화강은 상류에 오염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연말까지 하천 준설을 끝내면 ‘살아 숨쉬는 도심하천’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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