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02년 2월 장태산휴양림 24만 3000평을 독림가(篤林家)인 고 임창봉(林昌鳳) 옹으로부터 인수해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은 93%다.
25일 미리 둘러본 장태산휴양림은 메타세콰이아 수림과 산림욕길을 제외하면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휴양림 중턱 광장에는 50명이 동시 숙박할 수 있는 180평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과 이 보다 작은 80평 규모의 숲속수련관이 들어섰다.
눈썰매장 자리에는 가족 단위 숙박이 가능한 10개의 통나무집이 자리 잡았다. 4월 말경 이 휴양림이 정식 개장되면 이들 통나무집은 일반인에게 유료로 개방된다. 이 밖에 곤충체험장과 교과서식물원, 농구 및 배구장 등도 갖춰졌다. 4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어졌다.
시는 장태산휴양림을 조성하는 데 평생을 바친 고 임 옹의 흉상과 유품, 언론보도 내용 등을 갖춘 기념관을 만들어 이용객들이 숲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휴양림 입장료를 어린이 400원, 어른 1000원으로 책정했다.
시는 10명을 배치해 이 휴양림을 관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개장 이후 연간 13만 명이 휴양림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관리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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