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때 컴퓨터 '꼭' 끄고 가세요

  • 입력 2006년 1월 26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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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동안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반드시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최근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들이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컴퓨터에 침입하고 있기 때문.

올해는 컴퓨터 바이러스 '브레인'이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견된 지 꼭 20년이 되는 해. 특히 인터넷 통신망이 가장 잘 발달된 한국은 연초부터 벌써 다양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은 컴퓨터에 침입한 뒤 해커 명령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봇(Bot)바이러스' 감염률 세계 7위다.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코리아는 설 연휴 때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5가지 안전수칙을 26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컴퓨터 전원을 완전히 차단할 것. 바이러스의 원천적인 침입과 활동을 막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컴퓨터 부팅 등 초기화면의 비밀번호를 8자리 수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 일반적으로 해커들이 비밀번호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자리의 경우 2초 이내, 6자리는 10초 이내, 8자리 이상은 몇 주가 걸린다.

세 번째는 각 종 '공유파일' 설정을 해지하거나 '읽기 기능'만 부여하는 것.

이밖에 컴퓨터에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나 보안제품을 설치하고 크고 켤 때 마다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도 권고했다.

컴퓨터 보안업체 홈페이지 등에 가면 1주일에서 한 달 정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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