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산 안산 지역난방요금 32평 아파트 月 9000원 더 든다

  • 입력 2006년 2월 1일 03시 00분


1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 동·서구, 안양시 평촌, 용인시, 안산시 등 수도권과 서울 강남구 일부 지역의 지역난방요금이 14.86% 오른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32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매달 약 900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말 국제유가 상승을 이유로 6개 지역난방공사가 신청한 난방요금 조정신고를 수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난방요금이 오르는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안산도시개발, GS파워, 인천공항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 대한주택공사 등 6개 사업자가 난방열을 공급하는 113만 가구다.

이는 전체 주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부분 수도권이지만 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 등 지방도시 일부 지역의 난방요금도 인상된다.

반면 서울시, 부산시, 한국CES 등이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 부산 해운대구 등지에 있는 26만 가구의 난방요금은 일단 동결됐다.

한편 산자부는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는 3만78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31곳에 대해서는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모두 감면해 주기로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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