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단장 김용홍 준장) 213비행교육대대가 16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란 대기록을 수립했다.
국군 창설 이래 단일 비행대대로서 최고 기록일 뿐 아니라 세계적 기록. 공군은 이 기록의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중이다.
공군은 1일 “213비행대대에서는 1983년 8월 30일 이후 22년 5개월 동안 비행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훌륭한 성과”라고 밝혔다.
16만 시간 무사고 기록 비행은 교관 조종사 김병선(38) 소령과 학생 조종사 강래형(25) 소위가 맡았다. 이들이 조종한 국산 KT-1 훈련기는 이날 오후 1시20분 활주로에 안착해 부대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 부대의 무사고 기록은 비행훈련에 필요한 전문 지식 습득, 비행관련 절차 준수, 정신전력 발휘가 합쳐져서 나온 결과다.
비행대대장 김학준(43) 중령은 “조종사와 정비사 관리자가 장기간 한 마음으로 뭉쳐 공군의 역사를 다시 써나간 것이 자랑스럽고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1977년 4월 창설된 213대대는 조종사 양성 기본과정을 담당하며 1987년 3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을 시작으로 1996년 5월 10만 시간, 2003년 7월 15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웠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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