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0만 년 전에 살았고 물에 사는 공룡 중에 몸이 가장 길어. 이름이 뭘까?”
“에라스모사우루스요!” 겨울방학을 맞아 교과서에서나 봤던 다양한 동식물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동식물 박물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부가 저절로 돼요’, 자연사박물관=‘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구 생태 전반을 전시해 놓고 있다. 털북숭이 스컹크, 더듬이가 긴 하늘소 등 이름만 알던 동물의 표본이 마치 살아있는 듯 다가온다. 울창한 인공숲에서 맹꽁이, 매미 등의 모형을 만지며 ‘맹꽁맹꽁’, ‘맴맴’ 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즐겁다.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내의 ‘자연사박물관’은 살아 있는 생태 교육장이다. 한국 중부지방의 생태계를 바닷가, 습지, 숲으로 나눠 재현해 놓았다. 생물의 번식과 성장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코너와 은방울꽃, 미선나무 등을 볼 수 있는 야외식물원도 있다.
경기도 부천의 ‘자연생태박물관’은 85종 7700여 가지의 자연 생태물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꿀을 모으고 있는 꿀벌, 빠른 몸놀림의 토종 민물고기 등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열대나비를 겨울에 만난다’, 곤충박물관=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나비야 놀자 박물관’은 국내외 나비 표본 250종 2500여 점과 곤충 표본 170여 종 500여 점을 갖춘 체험 박물관이다. 실내정원을 열대나비와 함께 뛰어다니다 보면 어느새 나비와 친해진다. 체험학습관에서 종이와 나무로 나비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거미를 테마로 한 박물관도 있다.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내 ‘주필거미박물관’. 4000여 종의 거미 표본이 전시돼 있다. 희귀한 색깔과 모양의 거미를 보고 있으면 징그럽다는 생각도 싹 사라진다. 사육장에서 자라고 있는 거미를 만져볼 수도 있다. ▽기타 동식물 박물관=산림의 역사와 각종 희귀식물 사진 등이 전시된 ‘산림박물관’은 광릉수목원으로 잘 알려진 경기 포천시 소홀읍 국립수목원 내에 있다. 화석이 돼버린 식물, 나무와 식물 속에 한데 어우러져 사는 한국의 곤충 4685종도 볼 수 있다.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 내 ‘마사박물관’은 말 모형과 안장, 재갈, 방울 등 동서고금의 마구 1300여 점을 보여준다. 말 모형은 크기나 만졌을 때 느낌이 실물과 비슷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수도권 주요 동식물 박물관 | ||
박물관 | 가는 길 | 전화 |
서대문자연사박물관(namu.sdm.go.kr) | 2호선 신촌역 1번 출구, 버스 110번이나 7720번 이용 | 02-330-8899 |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nhm.ewha.ac.kr) | 2호선 이대입구역 3번 출구, 이화여대 내 | 02-3277-3155 |
부천 자연생태박물관 | 1호선 부천역에서 버스 5번 이용1호선 송내역에서 버스 700번 이용 | 032-678-0720 |
나비야 놀자 박물관(nabijoy.cyworld.com) | 7호선 광명사거리역 4번 출구, 버스 11번 이용 | 02-2682-4520 |
주필거미박물관(arachnopia.com) |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능내역, 내려 셔틀버스 이용 | 031-576-7908 |
산림박물관(koreaplants.go.kr:9300) | 1호선 의정부역에 내려 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릉내행 시외버스 21번 이용 | 031-540-2000 |
마사박물관 | 4호선 경마공원역, 경마공원 내 | 02-509-1283 |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