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로봇은 가정에서 집안청소 등 가사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자녀들에게 동화를 읽어 주고, 초보 수준이지만 영어 가정교사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통부 청사에서 ‘200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10월 중에 100만 원대의 국민로봇을 선보여 가정에서 가사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지난해 10월 국민로봇사업단을 출범시키고 KT 삼성전자 한울로보틱스 유진로보틱스 이지아이오테크 다사테크 등 6개 업체를 참여업체로 선정했다.
진 장관은 “올해 안에 100만 원대 국민로봇 제품 5종류를 선보일 것”이라며 “2010년에 세계 3대 로봇 강국에 진입하고 2020년에는 1가구 1로봇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로봇은 제조회사별로 각각 다른 용도와 특징을 갖는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로 원격 자동청소 등 가사 서비스와 홈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사테크는 주인이 오면 재롱을 피우는 등 감정 표현이 가능한 애완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통부 오상록(吳尙錄) 국민로봇사업단장은 “3월과 7월에 각각 시제품을 내놓고 10월에는 광대역 통합망이 깔린 650가구를 선정해 국민로봇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2000대의 로봇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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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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