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앗 실수! 장성민 잡담 생방송 사고

  • 입력 2006년 2월 11일 03시 06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열린 세상 오늘’의 진행자인 장성민(張誠珉·전 민주당 국회의원·사진) 씨가 10일 생방송 도중 정형근(鄭亨根)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촌평한 잡담이 그대로 방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프로에서 장 씨는 정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했으며 정 의원은 외국 전직 대통령들의 예를 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해서 고착된 남북관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길게 말했다.

정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장 씨는 생방송 중간에 스튜디오 밖의 제작진과 따로 대화할 수 있는 장치인 토크백 버튼을 누른 뒤 “(정 의원) 많이 달라졌네. 야, 정형근이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무섭다, 무서워. 유시민이가 이렇게 변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런데 토크백 장치의 고장으로 장 씨의 잡담이 그대로 방송돼 버린 것. 장 씨는 이날 방송을 끝내며 “원래 밖으로 안 나가게 되어 있는 발언으로 청취자를 놀라게 했다”며 사과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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