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로에서 장 씨는 정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했으며 정 의원은 외국 전직 대통령들의 예를 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해서 고착된 남북관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길게 말했다.
정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장 씨는 생방송 중간에 스튜디오 밖의 제작진과 따로 대화할 수 있는 장치인 토크백 버튼을 누른 뒤 “(정 의원) 많이 달라졌네. 야, 정형근이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무섭다, 무서워. 유시민이가 이렇게 변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런데 토크백 장치의 고장으로 장 씨의 잡담이 그대로 방송돼 버린 것. 장 씨는 이날 방송을 끝내며 “원래 밖으로 안 나가게 되어 있는 발언으로 청취자를 놀라게 했다”며 사과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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