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안부두∼월미도 잇는 인도교 짓는다

  • 입력 2006년 2월 15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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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로 막힌 인천 중구 항동 연안부두와 월미도 사이에 걸어서 건너는 다리가 건설된다.

또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신포 문화의 거리(자유공원 밑)를 잇는 길이 5.9km의 전차가 생긴다.

인천시는 월미도 관광특구 진흥을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15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연안부두 인근의 소월미도(인천해양경찰서 주변)와 월미도 남쪽 끝 해사고교 사이를 건널 수 있는 길이 100m의 인도를 늦어도 내년 중 만든다.

시는 당초 차량이 함께 다닐 수 있는 리프트 방식의 폭 10m(왕복 2차로) 교량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선박 통행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인도부터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 안갑석 도로관리팀장은 “갑문 바로 위를 통과할 교량을 설치할 경우 인천항을 드나드는 하루 32척의 대형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는다”며 “갑문을 활용한 인도를 먼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인천역∼월미도∼자유공원∼연안부두를 순환하는 시내버스(간선버스) 노선을 내년 상반기 중에 만들기로 했다. 순환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시가 2009년 말경 개통할 예정인 전차의 타당성을 3월부터 조사한다.

인천시 배준환 도시재생팀장은 “전차 설치는 이미 확정된 계획이기 때문에 올해 말 사업자 모집에 이어 행정절차가 끝나는대로 2008년 초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한국전통정원, 이민사박물관, 어촌체험마을이 들어설 월미공원에 민자유치를 통해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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