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정보과 김준근(39) 경장은 13일 오후 8시10분경 집 인근인 창원시 신촌동 주택가를 아들(8)과 함께 산책하다 한 남자가 승용차 유리창을 부수고 금품을 챙겨 달아나는 것을 봤다.
김 경장은 이 남자의 뒤를 300여m 쫓아가 막다른 골목길에서 격투 끝에 붙잡았다.
그는 갑상선 암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휴직했다가 이달 초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절도범을 잡은 날은 휴직 후 첫 출근.
두 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로 오른쪽 팔과 어깨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1996년 2월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정보수집 업무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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