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이모(21) 씨는 올해 졸업하는 고등학교의 소개로 서울의 외국계 O패밀리레스토랑 신천점에 취직했다. 그러나 동료 김모(26) 씨는 ‘새우를 잘 다듬지 못한다’, ‘허락도 받지 않고 밥을 먹는다’는 등의 이유로 이 씨의 겨드랑이 밑을 꼬집어 피멍이 들게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 씨의 누나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이 씨의 상처와 고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누리꾼들은 이 씨 누나의 글을 퍼 나르고 해당 홈페이지에 비난 글을 쏟아냈다. 레스토랑 측은 파문이 확산되자 17일 김 씨를 해고하기로 결정하고 미니 홈피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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