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검찰총장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전입·신임 검사 신고식 훈시에서 "법복은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하지 못하고 실수한 것을 가려주는 '특권의 망토'가 아니라 여러분을 발가벗겨 보여주는 '투명한 유리옷'"이라고 말하면서 "검사의 길에 감추어진 사생활은 있을 수 없다"며 공직자로서의 바른 몸가짐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또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행로와 가치관이 제각기 달랐지만 앞으로 법복의 무거움을 항상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각자의 옷 위에 법복을 덧입은 오늘부터 개인 중심의 생각과 이익 위에 국민의 인권과 정의를 수호하는 고귀하고 무거운 사명만을 올려 놓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