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임한 강희락(姜熙洛) 신임 부산지방경찰청장(사진)은 “사회 양극화와 정보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검경의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를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일하겠다”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부산 경찰의 역량은 이미 수준급”이라고 말했다.
단결된 역량과 지혜를 조금만 더 모은다면 부산 경찰이 선진 경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 그의 생각이다.
5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강 청장은 “지방의원 유급화 및 정당 공천제 도입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단속해 깨끗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의 목표로 △정성을 다하는 경찰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경찰다운 경찰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프로 경찰 △품위를 지키는 경찰 등을 제시했다.
강 청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 고려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사법시험(26회)에 합격해 1988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형사국 지능과장, 서울 중부경찰서장, 경찰청 공보관, 워싱턴 주재관,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대구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 근무는 처음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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