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단에는 청각장애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에게서 돈을 기부하는 방법을 묻는 내용의 팩스가 도착했다. 재단 측이 답장을 보내자 이 여성은 22일 불우청소년 돕기에 써 달라며 200만 원을 재단 측에 송금했다. 이 할머니는 자신이 71세라고 소개했지만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기부금 승낙서에서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생활할 수 있게 배려해 준 사회에 대한 고마움과 내가 누리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부금은 자식들이 조금씩 주는 용돈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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