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졸 수석 ‘여성 싹쓸이’

  • 입력 2006년 2월 23일 07시 10분


충북도내 각 대학의 학위 수여식에서 여성 졸업자들이 전체 수석을 휩쓸어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24일 열리는 충북대 학위수여식에서는 조항묘(24·수의학과) 씨가 4.5점 만점에 4.41점을 받아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게 됐다.

22일 열린 청주대 졸업식에서도 이애리(23·회화과) 씨가 4.5점 만점에 4.45점을 받아 수석 졸업했다. 이 대학의 7개 단과대학 수석을 여성이 싹쓸이 했다.

또 이날 학위수여식이 열린 교원대에서도 4.5점 만점에 4.31점을 받은 박정화(24·국어교육과) 씨가 수석 졸업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앞서 15일 열린 청주교대 졸업식에서는 황정민(24·초등교육과) 씨가 4.2점(4.5점 만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전문대학들도 ‘여풍(女風)’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17일 열린 충청대학 학위수여식에서 남자현(22·건축인테리어학부) 씨가 4.5점 만점에 4.45점으로, 주성대학은 김현숙(25·귀금속세공디자인과) 씨가 4.37로 각각 수석을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도립 충북과학대학 학위수여식에서는 만학도인 환경생명과 최순자(47·환경생명과)씨가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대학 관계자는 “이제는 남성 졸업자가 수석을 차지하는 일이 화제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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