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06 제4회 다이빙 국제박람회’에서 제주 지역이 피지, 몰디브 등과 함께 다이빙 명소로 홍보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스쿠버다이빙 전문가와 동호인을 위한 동유럽 최대 규모의 스쿠버다이빙 전시회로 26개국에서 24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2만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러시아의 ‘다이브 월드’ 여행사 등은 5월 러시아 스쿠버다이버들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는 상품을 소개했다. 연산호 등이 군락을 이룬 서귀포시 앞바다의 수중 절경이 입소문을 타고 러시아 다이버들에게 알려지면서 이 상품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최대 다이빙클럽인 ‘아쿠아나프트’와 여행사, 언론 관계자 등이 제주를 방문해 다이빙 여행 상품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골프협회는 11월 중문골프장에서 프로골프 선수와 골프업계 종사자, 사업가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골프주간 행사를 열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여행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투어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 5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 예정인 관광박람회에 참여해 러시아 관광시장을 공략한다.
제주 지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인 빅토르 랴센세브 씨는 “러시아는 고도성장과 정치안정 등에 따라 신흥부유층을 중심으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서귀포 앞바다는 다양한 수중환경을 갖추고 있어 러시아인들에게 매력적인 레저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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