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우석 논문조작’ 핵심 4명 이번주 소환

  • 입력 2006년 2월 26일 17시 06분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사이언스 논문조작 사건에 관련된 핵심 인물 4명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洪滿杓 특수3부장)은 김선종 연구원과 윤현수(尹賢洙) 한양대 교수,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연구실장, 황 교수 등을 피의자나 참고인 신분으로 이르면 28일부터 불러 조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김 연구원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근거인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했으면서도 만든 것처럼 조작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

나머지 연구자들은 환자맞춤형 또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또는 모르는 상태에서 논문 데이터 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환자맞춤형 또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의 존재를 조작하는 데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위계(僞計)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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