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청라지구∼서울 간선급행버스 달린다

  • 입력 2006년 2월 28일 06시 38분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서구 청라지구와 서울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를 2010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도로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버스전용도로에 철도시스템을 적용한 교통체계로 건설기간(18개월 이하)이 짧다. 또 건설비용이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2008년까지 788억 원을 들여 계양구 효성동∼서울 강서구 화곡동 구간(12.3km) 에 BRT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청라지구∼효성동 구간(5.6km)은 128억 원을 투입해 2010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 시작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공사로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는 서구 가정오거리와 청라지구에 환승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가정오거리 환승센터는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며 청라지구 환승센터에서는 청라지구를 돌며 운행하는 내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BRT가 도입되면 청라지구는 물론 정체현상이 심각한 서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2013년까지 1만227가구가 입주하는 가정오거리 신도시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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